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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넘버원멋쟁이
    9... 2024. 9. 30. 21:17

    정모를 보고 왔다...

    문득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공연이 끝나면 트위터에서 주절주절 중얼거리기나 했었는데 이런 기분이 든 건 난생 처음이다

    무슨 말로 시작을 하는 게 좋을까

    시간 순서대로 가볼까

    사실 오프닝에서 기타를 들고 있는 정모를 봤을 때부터 살짝 울컥했다

    요즘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가 봐도 정모가 엄청엄청 바쁘고 힘들게 연습하면서 지내는 걸 알 정도였는데 이렇게 기타 들고 나온 정모를 보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샘이...

    난 원래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왜 정모를 보면 자꾸 눈물이 막 나오려고 하는지

     

    그리고 멤버들끼리 편지를 써줬다 <여기서부터 살짝 무언가를 감지함

    정모한테 도착한 편지를 보는데

    진짜

    이건아니야!!!!!!!!!!!!!!!!!!!!

    막 혼자 속으로 소리 질렀다

    글씨가 누가 봐도, 토마토 동생이잖아, 진짜 이건 아니야

    난 데뷔하고 첫 정모 생일에 원진이가 정모한테 써준 롤링페이퍼 보고도 혼자 울컥한 사람인데 추억 여행 팬콘에서 진짜 이건 아니잖아

    근데 2차 이건아니야 사태 발생

    정모가 울컥했다... 아...

    ㅠㅠ

    또치가 하늘나라에 가면 토마토즈는 동생의 심야버스를 기다려주느라 마중을 안 나오고 또치 혼자 죽어있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이미 족히 아는 일화였는데도 원진이가 

    '여러가지로 몸과 마음이 어수선할 때 였는데 그 시간이 혼자가 아니구나를 느꼈'다고 해버려서

    진짜 이건 아니야... 갑자기 막 나도 그때 카페 옆자리에 같이 앉아 있던 사람처럼 뭉클해짐

    그냥 진짜 이 짤 그 자체였고 갑자기 모두를 안아주고 싶었다...

    근데 이땐 아직 울지는 않았음 왜냐하면 울컥하는 마음보다 아름다운 토마토를 봐서 행복한 마음이 더 컸다...

     

    나는 살면서 내가 마이턴을 듣고도 눈물이 날 수 있는 사람인지 몰랐다

    마이턴이 나오는데 갑자기 정모 생일이 생각이 나서 너무 슬펐다...

    음방 당일에 생일이었는데 공방이 없던 시절이었다는 게 갑자기 진짜로 울컥했다

    데뷔하고 축하해 줄 수 있는 첫 생일이었는데... 그날 팬들 보고 축하받았으면 정모가 진짜 좋아했을 텐데 ㅠㅠ !!!!!

    당사자는 의젓한데 나 혼자 난리 남 그리고 정모 싱잉랩 지금 보니 더 멋있다... 넌 정말 멋쟁이!!!

     

    그리고 플레임부터는 그냥 쌈디 상태로 봤다...

    뭔가 진짜 예전 그때 의상이랑 비슷하게 입고 무대 하는 것도 그렇고

    직캠을 닳도록 돌려보느라 정모 동작 하나하나를 다 외우고 있었는데 그때 화면을 통해 봤던 정모가 아니라 진짜 정모가 앞에서 그대로 무대를 하고 있는 게 너무너무 기분이 요상했고 정모가 그때보다 훨씬 더 성장하고 성숙하고 노련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하고 있는 것도 정말이지 기특했다...

    플레임 무대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그때처럼 꾸며놓고 하니까 진짜 아 그때 무대가 있었으면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생각보다 정모를 엄청 많이 보고 싶어 했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벌써 몇 년이 지난 일이라 감정을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추억 여행을 시켜주다니!!!

     

    브렉 시작하는데 진짜 눈물이 안 멈춤

    난 아직도 데뷔 뮤직비디오를 보던 그때의 기분이 생생하다

    특히 '저 위태롭고 아름다운 경계' 파트에서 와 진짜 우리 정모가 해냈구나... 너무너무 내가 상상해 왔던 아이돌 정모랑 같아서 손바닥 발바닥 다 동원해서 박수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근데 데뷔 쇼케이스를 직접 못 보고 온라인으로 본 게 진짜 진짜 진짜로 정말 너무 많이 속상했었는데... 4년이 지난 지금 그때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 하는 걸 보니 정말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라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다... 그때의 나에게 4년만 기다리라고 하면 미친놈이겠지만 아무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다

    그때 정말이지 정모가 너무 많이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

    ㅠㅠ

     

    아니 그리고 VCR로 횡단보도랑 남산타워 나오자마자 나 혼자 막 히든유니버스잖아~~~~~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절규함 진짜 이건아니잖아

    그러고 그냥 세계관이 이어지나... 하고 있었는데 낯섦 전주가 나와서 1차 붕괴

    근데 문이 열리고

    교복 정모

    가 나옴... 저벅저벅... 정모가 히든유니버스 교복을 입고 낯섦을 부르는데 진짜 와...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그냥 진짜 기분이 이상했음 그리고 세계관 노래 가사들이 갑자기 엄청나게 슬프게 느껴져서 와 진짜 뭐지

    뭔가 뜬금없는 마무리긴 한데 첫날은 그냥 이러고 와... 크래비티 감다살 미쳤다 이러고 저벅저벅 정모 엄청 사랑하는 상태로 잠

    사실 뻥이야 더 엄청 거대하게 나는 완전히 새로 태어난 것이다 하는 기분이었는데 지금 갈길이 멀어서 이만...

     

    아니 둘째 날엔 사실 전날 다녀온 것도 너무 피곤하고 포카 교환하겠다고 계속 괴수 토벌 끝나고 자기 이름 서치하는 나루미 대장님처럼 트위터 들여다보고 다니느라고 입장 전부터 너무 힘들었음

    그리고 막 어제처럼 감동. 훌찌럭. 분위기도 아니었고

    솔직히고백하자면원진이연습일지보고선혼자좀훌쩍거렷습니다아무튼

    무난하고행복하게잘끝나는줄알았는데

    그런줄알았는데...

    ...

     

    작년 2월 팬콘에서 정모가 울었을 때 진짜 엄청 많이 놀랐다

    정모가 우는 걸 한 번도 못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콘서트나 어디서 소감 할 일 있으면 항상 의젓한 남자애였고

    첫 대면 팬미팅 눈물바다 현장에서도 "이 일을 하길 잘했다" 아이씨쓰다가갑자기내가눈물남

    아무튼 저런 예쁜 말을 남겼지 막 우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심지어 멤버가 옆에서 울고 있는데 옆에서 ㅋㅋ 레전드 하면서 웃던 초딩아이였는데!!!

    정모가 울다니... 진짜 내 옆에서 방금 태어난 신생아가 우는 기분이었음 그만큼 어쩔 줄을 모르겠어서 막 와 그냥 나도 같이 눈물만 막 나옴...

    그런데 정모가 우는 이유가 팬들한테 너무 고맙고 팬들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라는 게

    진짜 너~~~~~무 너무너무 착하고 귀엽고 예뻐서 ㅠㅠ 아 진짜 정모 너무 좋음

    정모 좋아하는 이유 중에 두 번째가 착해서임... 이렇게 착한 아이 또 없어

     

    아무튼 어제로 다시 돌아가면...

    전혀 울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우리 정모가... ㅠㅠ

    정모가 우는 모습 보니까 자동반사처럼 나도 갑자기 막 눈물이 나왔다...

    근데 정모가 울면서 러비티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아~~~~~~~~~ 진짜 ㅠㅠ

    내천사 남자아이가 막 훌찌럭거리면서 이어가는 얘기가 팬들이 힘들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인 게 진짜 이럴 수가 있나...

    난 진짜 정모가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맨날맨날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내천사가 왜이리 의젓하고 기특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너무 말도안됨... 에이씨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 작년? 쯤부터 생각해 온 건데

    정모가 진짜 생각보다 훨씬 더 속이 깊고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걸 자주 느낀다

    그리고 정모는 그런 마음을 전부다 러비티한테 쓰면서도 생각이 참 많은 거 같다...

    오히려 팬인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도 정모는 하나하나 다 신경 쓰면서 항상 미안하다 고맙다 전부 말해줄 때마다 진짜 요즘 세상에 어떻게 이런 천사가 다 있는지...

    예전에 방송에서 멤버들이 정모가 신중하다고 한적 있는데 이런 게 전부 다 이어지는 모습이라 

    여기서부턴 좀 오바긴 한데 나한테는 정모가 아직도 너무 애기같아서... ㅠㅠ 애기가 너무 의젓해가지고 막 뭉클함 젠장 넌 좀 더 아기처럼 굴어도 되는데...

    ㅠㅠ 이게 멋쟁이 아이돌의 무게라니

    나는 내천사가 힘들지 않았음 좋겠는 마음이 제일 큰데!!!!!!!!!!

    진짜 우리 정모한테는 어떤 시련도 다 비껴갔으면 좋겠음 무하한 두른 고죠센세처럼

    내천사한테인생에서제일힘든일- 돈까스시켯는데 소스가않옴 이정도수준이어야함

     

    이번 팬콘에서 예전 노래들 무대 할 때 응원법이 들리는데 되게 뭉클했다

    매일 화면으로만 보고 직접 보러 가서도 함성이 금지라 묵언수행하며 클래퍼만 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엄청 많은 사람들이 소리 내서 응원도 해줄 수 있고 정모가 좋아하는 너무 좋아 응원법도 온 힘 다해서 외쳐줄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참 요상하다...

    아주 예전부터 항상 정모가 더 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요번에 뭔가 유독 그 사랑의 순간을 지켜본 거 같아서 기뻤다...

    그리고 정모는 지금보다도 더 큰 사랑받을 남자아이임

    넌 멋쟁이니까

     

    아무튼 진짜

    앞으로도 정모가 사랑하는 멤버들이랑 팬들이랑 하고 싶은 무대 즐겁게 실컷 하면서 그렇게 평생 행복한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정모야 사랑해요 

    정모야 평생 안아줄게요 지켜줄게요...

     

    마무리는 요번 팬콘 마지막날 정모 소감으로...

    아까 타이핑 친 거 지우기 뭐해서 밑에 달아둬야지

    여기까지읽은사람이있으려나

    다들안녕...


     

    오늘 이렇게 팬콘으로 이제 여태까지 크래비티가 온 발자취들을 한번씩 살펴봤는데요

    공개하지 않았던 연습생 시절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하면서 뭉클하기도 하고 러비티와 함께 이렇게 놀 수 있는 거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러비티와 함께할 미래도 너무 기대가 되고요 앞으로 함께 또 행복한 미래를 써가고 나중에 그 미래로 이제 또 다시 BEYOND YOUR MEMORIES 다시 해서 또 한번 더 되짚어보면 더 재밌을 거 같고

    그리고 또 저희가 중요한 걸 하고 있잖아요 저희 멤버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하면서 이제 경쟁이다보니 굉장히 힘들 때도 있을 거 같지만 우선 러비티도 응원해주는 러비티도 힘들 거 같다 생각하는데요

    러비티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뭔가 요번에 러비티한테 힘을 좀 주고 싶어서 이렇게 팬콘을 했는데 오히려 저희가 더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9. 29.

     

    구정모바보사랑해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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